보도자료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서 홍수기 대응훈련 실시

AI·디지털트윈 기반 48개 방류 시나리오 점검…전국 다목적댐 68억㎥ 홍수조절용량 확보 추진

김정기 기자
2026.05.28·3분 읽기·조회 54

 

한국수자원공사가 여름철 홍수기를 앞두고 소양강댐에서 극한홍수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8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홍수기 특별대책회의와 실전형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이어지는 홍수기에 대비해 전국 수자원시설의 대응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지난 3월부터 전국 20개 다목적댐을 포함한 56개 수자원시설의 수문과 비상 방류설비를 점검해 왔다. 이날 훈련을 통해 현장 중심의 전사 대응체계를 다시 확인했다.

 

회의에서는 AI 기반 기상 예측, 디지털트윈 활용 현황, 비상 대응 절차, 하류 주민 안내 체계, 홍수기 전 물그릇 확보 현황, 수문·방류설비 운영 상태 등이 점검됐다.

 

소양강댐 현장에서는 극한호우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진행됐다. 소양강댐은 총저수용량 29억㎥ 규모의 국내 최대 다목적댐이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홍수조절과 용수공급을 맡는 핵심 시설이다.

 

북한강 수계에는 소양강댐 외에도 화천댐 등 발전용댐 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홍수기에는 기관 간 방류 조정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방류계획 공유, 방류량 감량 조정, 하류 방류량 중첩 최소화 절차를 점검했다.

 

공사는 홍수기 시작 전인 6월 20일까지 전국 다목적댐 20곳의 수위를 낮춰 총 68억㎥ 규모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소양강댐 총저수용량의 약 2.3배에 해당한다.

 

지난해 합천댐 사례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해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합천댐 하류 지역에는 누적 500㎜의 폭우가 내렸다. 공사는 사전에 확보한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해 해당 기간 방류를 중단하고 상류 유입량을 저장했다. 이를 통해 하류 하천 수위 상승을 억제했다는 설명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홍수 대응도 강화된다. 공사는 기상청 예보와 자체 강우 예측을 결합하고,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비교·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 48개의 방류 시나리오를 동시에 검토한다.

 

분석 결과는 3차원 디지털트윈과 연계된다. 하류 하천에 미치는 영향을 가상환경에서 확인하고, 댐 운영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방류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문자메시지, 긴급재난문자, 카카오톡 등을 통해 하류 주민과 행락객에게 방류 정보를 안내한다. 국가하천 CCTV 연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제 홍수는 과거 경험만으로 대비할 수 없는 재난이 됐다”며 “극한홍수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대응 시나리오를 갖추고 상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댐의 홍수조절 기능을 최대한 발휘해 하류 지역의 홍수 부담을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