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수자원공사, 성수동 복합시설에 수열에너지 공급 추진

옛 삼표레미콘 부지에 1,800RT 규모 도입…냉난방 에너지 사용량 35% 절감 기대

김정기 기자
2026.05.27·3분 읽기·조회 52

 

한국수자원공사가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시설에 친환경 수열에너지 공급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7일 서울 종로구 삼표그룹 본사에서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서울 성수동 복합시설 수열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심 대형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 수요를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 등 기존 물관리 인프라를 활용해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 특성을 활용해 건축물 냉난방에 쓰는 에너지원이다.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가운 물을,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물을 활용한다. 기존 냉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도심형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된다.

 

성수동 복합시설에는 총 1,800RT 규모의 수열에너지 공급이 추진된다. 이는 에어컨 약 1,8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근 일산광역상수도 관로를 지나는 원수 하루 3만 톤을 활용할 예정이다.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는 복합시설 내부에 수열에너지 냉난방 설비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술지원과 정보 공유 등 실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울 등 대도시 대형 복합시설을 중심으로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전국에 총 28만4천RT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공사 측은 이 규모가 발전설비 용량 기준 약 1GW 수준으로, 원전 1기와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봉근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본부장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수자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물관리 인프라와 물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도심형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