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태일기념관에 울려 퍼진 일본 시민·노동자들의 합창 ‘그날이 오면’

일본 우타고에운동 ‘일어서라! 합창단’ 방문…노동·인권·평화 가치 되새겨

김정기 기자
2026.05.22·2분 읽기·조회 96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일본 우타고에운동 ‘일어서라! 합창단’이 기념관을 찾아 민중가요 공연을 펼치며 국경을 넘어선 연대의 뜻을 나눴다고 22일 밝혔다.

 

‘일어서라! 합창단’은 매년 5월 광주를 방문해 오월 정신을 기린 뒤 전태일기념관을 찾고 있다. 올해 방문에는 합창단원 26명이 함께했다.

 

합창단은 기념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전시를 관람했다. 이들은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으로 남은 전태일 열사의 삶과 희생, 연대 정신을 되새겼다.

 

전시 관람 이후에는 기념관 1층 카페 ‘공간 숨:’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전태일기념관 직원과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합창단은 한국 민중가요 ‘그날이 오면’과 ‘시다의 꿈’ 등을 우리말로 불렀다.

 

합창단은 “전태일 열사의 뜻을 기리며 우리는 매년 이 자리에서 연대의 노래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일본의 우타고에운동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민과 노동자들이 노래를 통해 평화와 민주주의, 노동자의 권리를 외쳐온 민중가요 운동이다. ‘일어서라! 합창단’도 이 흐름을 바탕으로 음악을 통한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전태일기념관은 매년 기념관을 찾는 합창단을 위해 환대의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전태일 열사가 1969년 근로감독관에게 쓴 편지글이 디자인된 기념품을 단원들에게 전달했다.

 

전순옥 관장은 행사 종료 후 합창단원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 관장은 전태일 열사의 동생으로, 지난해 11월 전태일기념관 관장으로 취임했다.

 

전태일기념관 측은 “이번 만남은 국경을 넘어 노동과 인권, 평화의 보편적 가치를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며 “양측은 내년에도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