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육

경찰, 티맵모빌리티 ‘기업 탈취’ 의혹 수사 착수

협력업체 “투자 약속 뒤 계약 파기·영업정보 유출” 주장…티맵 측 “미정산에 따른 계약 해지”

김정기 기자
2026.05.20·2분 읽기·조회 810

 

경찰이 티맵모빌리티와 관련 법인, 전·현직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된 협력업체 ‘기업 탈취’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서울중부경찰서는 티맵모빌리티 등 법인 4곳과 전·현직 관계자 12명에 대한 고소 사건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용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업무방해 등이다.

이번 사건은 주차대행 서비스 업체 A사 대표 김모 씨가 티맵모빌리티 측을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김 씨는 티맵모빌리티 측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A사의 사업 기반을 이전할 목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는 투자를 진행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한 상태에서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이후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는 취지다.

 

김 씨 측은 이 과정에서 A사의 인력, 거래처 정보, 운영 노하우 등 영업상 주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해당 정보가 신생 법인으로 넘어가 활용됐다는 주장이다.

 

김 씨는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같은 달 25일 사건을 서울중부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은 최근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경찰 수사는 고소인 주장과 제출 자료, 피고소인 측 입장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해당 고소 건과 관련해 “김 씨가 티맵모빌리티 측에 정산해야 할 금액을 미정산해 계약이 해지된 사안”이라며 “관련 민사 재판이 진행 중이고 곧 결과가 나올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에서는 투자 계약 체결 경위, 계약 해지 사유, 영업정보 유출 여부, 신생 법인과의 관련성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